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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앵커> 


프리미엄TV 시장을 재패하려는 업체간 경쟁이 날로 뜨거위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TV시장점유율 1, 2위인 삼성과 LG전자도 연일 서로 자사 제품이 더 우수하다며 날선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싸구려'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산 TV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가전제품 판매점입니다.


기업들의 대형·프리미엄 전략으로 40인치 이하 TV 제품은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인터뷰> 구용상 / 하이마트 롯데월드몰 판매부장 


"요즘은 65인치 QLED 삼성 제품과 LG OLED 65인치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됩니다. 평균적으로 350~400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예전에는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지나쳤던 제품이었는데 77인치 OLED 제품과 75인치 삼성 QLED 8K 제품도 많이 판매됩니다." 


삼성이 98인치 8K QLED TV를 내놓았고, LG의 88인치 8K OLED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초프리미엄 전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제품을 팔면 LCD 제품 몇 대를 판 것만큼의 수익이 나기 때문에 국내 업체간 견제도 치열합니다.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LG의 롤러블TV 신제품에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얼마 뒤 권봉석 LG전자 사장도 "경쟁사 QLED는 LCD 기반 기술로 OLED와 구조적으로 차원이 다르다"며 OLED만의 장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격차를 유지하려는 1, 2위 업체간의 피할 수 없는 기싸움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이미 LCD 기술은 중국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LCD 기술이라는 것은 누가 싸게 만드느냐는 이슈인데, 중국은 10.5세대를 도입해서 비용을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이나 LG가 주력인 게 8.5세대이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중국이 앞서기 때문에…" 


실제 올해 1분기 판매량 기준,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 합이 중국에 밀리는 등 시장 지위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LG 마찬가지로 8K OLED를 준비 중인 중국 TCL은 미국 소비자전문매체로부터 1,000달러 이상 제품에서 최고 점수를 받기도 해 기술격차만 맹신하기도 어렵습니다. 


QLED와 OLED라는 다른 기술 노선을 탄 국내 기업들의 이유있는 기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